詩 (2010년 6월-12월)

내 사랑은

犬毛 - 개털 2010. 11. 2. 10:14

내 사랑은

犬毛 趙源善

 

 

속 깊디깊은 하늘이외다

새털같이 가녀린 구름이외다

마냥 쌈박한 바람이외다

풍덩풍덩 물감 찍은 단풍이외다

혀끝 달콤한 단감이외다

서걱서걱 싱싱한 고랭지배추외다

하얗게 소름끼치는 첫서리외다

속절없이 나뒹구는 낙엽이외다.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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