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용도변경

犬毛 - 개털 2018. 12. 28. 14:30

 

용도변경

견모 조원선

 

쓰레기통도 아닌데

모양다리로 세워놓지 맙시다

 

그럴싸한 사연 한 줄 그려넣으면

덜커덩하고 막걸리 한 잔 쑥 내어주는

빨간 우체통

 

그랬으면 좋겠다 이겁니다

(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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