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파를 심다가

犬毛 - 개털 2017. 3. 16. 14:24

파를 심다가

견모 조원선

 

부러진 파 향에 눈을 찔려

그만 대취하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껍질째 벗겨져나갔다

금수강산엔 새봄이 오는 데

홀라당 새빨간 대머리라니

아 아 어지럽다

파장난장이다.

(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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