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운수 좋은 날
견모 조원선
왼발이 똥을 피했는데 오른 발이 당했다
여전히 섬의 날씨는 보드라운데 바람이 개지랄이다
매미 울어대는 반대 쪽 귀로 냄새가 지독하다
내팔자 정말 웃긴다
다행히 신발은 한 짝만 빨면 된다
히 히 히.
(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