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정리해고

犬毛 - 개털 2010. 7. 27. 18:33

정리해고

犬毛 趙源善



버리자니 아깝고 두자니 자리차지

차일피일 미루다가

별 것도 아닌 일이지만

과감히 해치웠습니다

눈 질끈 감고 정을 끊었지요

일년에 한번 입는 옷

일년에 한번 신는 신발

일년에 한번 쓰는 그릇

주섬주섬 내다 버렸습니다

속이 다 후련합니다

까짓것

일년에 한번만 아쉬워하지요 뭐.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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