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의 흔적 ㅡ 나는 울었다!
어젯밤 둥이 야참 미역국을 주면서 그틈에 솜털과 합동작전을 펴 아직도 축축한 골판지 위에 새것을 재빨리 덧깔아 주었는 데. 밤새 찜찜했다. 새벽참을 줄때도 젖은 깔판 빼는 데 실패. 아침에 몽이를 끌고 나가니 둥이가 따라나온다. 멀리나와 콩밭으로 들어간 사이 막 달려와 맨 아래 깔판을 빼는 데 둥이가 나타났다. 성공.
아 아 !
난 눈물이 왈칵 솟아나 그만 징징 울었다. ...
세상에 !
피칠이다. 캄캄한 밤에 비좁은 개장안에서 네마리의 새끼를 혼자서 낳아 뒷처리까지 다 했으니. 초산인데. 아무리 본능적이라지만.
난 그것도 모르고 그냥 잤다.
신랑 몽이는 출산의 그 소리를 다 들었을 테고.
아 아 !
장하다. 우리 둥이!
* 며칠 지나면 옆의 넓은 거실로 상황을 보아 옮겨줄 예정. 출산 전날 공사는 미리 해 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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