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사랑의 세레나데 - 이명耳鳴

犬毛 - 개털 2014. 2. 12. 22:33

사랑의 세레나데 - 이명耳鳴

犬毛 趙源善

 

 

한 겨울에 돌연히 웬 매미란 놈 밤낮없이 고막을 두드려서

난 네가 싫다 정말 싫다 달래고 꾀이고 화내며 내쫓았어도

난 네가 좋다 정말 좋다 기를 쓰고 울며불며 들러붙더니만

기어코 문간방에 머리 풀고 들어 앉아 고래고래 악을 쓴다

깐에는 구구절절 사랑노래라지만 온 종일 정말 소름끼친다.

<1402>

 

'詩 (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깜깜절벽  (0) 2014.02.12
눈물  (0) 2014.02.12
대한민국국민  (0) 2014.02.06
입술  (0) 2014.02.06
하루  (0) 201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