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회(根養會)

그냥회(根養會)- 121123

犬毛 趙源善

 

엊그제 양정총회의 과다한 음주 여파로 속이 몹시 쓰리다. 변의 색깔로 보아 장출혈인 듯.

어제 하루를 완전히 녹다운이었는데도 회복이 안된다. 당분간 금주해야겠다.

정연배 선생 배추밭에 들러 국거리 배추 몇 포기 얻어오고 농수산시장에서 무랑 굴 등 김장 속 재료를 산다.

무를 씻어 채를 썰어주니 아내가 속을 버무린다. 우리는 늘 속을 먼저 만들어 놓고 김장은 나중에 한다.

 

4시에 급히 외출 준비하여 그냥회에 가다.

당구장에서 만나 당구 한 게임. 인창이가 다리를 절룩인다. 설악산에서 낙상. 발목 복잡골절로 심 박는 대 수술.

현재 회복 중. 당분간이 아니라 앞으로 거의 마라톤(좋아하는 운동)은 하기 어려울 듯. 쯔 쯔.

나도 주치의에게 혈변이 보인다고 말하고 어서 치료하라 권한다. 내일 병원에 갈 예정.

 

생굴과 닭도리탕과 부추전 계란말이 오징어 튀김등 먹음직스럽지만 속이 받지를 않으니 원.........

가지고 간 56회 주소록 나눠주고........일찍 헤어진다.

다음 주 목금에 규호네 서산으로 놀러 가자고 하는 데 ......시간이 맞을 지 모르겠다.

 

한상이와 전철 같이 타고(상봉까지)........일찍 귀가.

 

<사진>

왼쪽 안으로 부터 봉석 용덕 종민, 바로  맞은 편 인창.

지식 한상 -  양정이 아니지만 양정이나 다름없이 오히려 더 가까운 오랜 친구. 나는 사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