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2007 Britain's Got Talent " 프로에 웨일즈 출신이라는
휴대폰 외판원 폴포츠가 멋적게 등장해서 베르디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못이루고 >를 불렀을 때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열광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의 감동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일대 사건이
지난 11일 같은 프로인 "2009 Britain's Got Talent "에서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보잘것 없어 보이는 금년 47세의 못난이 아줌마가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에 나오는 '나는 꿈을 꾸었네(I Dreamed A Dream)'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 불러 모든 관객, 심지어 세 명의 심사위원들까지
기립 박수를 보내게 했던 것입니다.
이 여인은 연애 한 번 해 본 적도, 키스 한 번 해 본 적도 없는 순수 그 자체의 시골 아줌마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나름대로 멋진 의상을 차려 입고 무대에 등장했을 때,
청중들은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의상은 촌스러웠고, 머리는 제대로 빗지도 않은 듯했고,
말은 어눌했습니다.
그녀가 영국의 전설적인 배우 겸 가수인 일레인 페이지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할 때
관객들은 측은한 표정까지 지었습니다. 관객은 물론 심사위원들 조차도 그녀를 비웃었으나
막상 그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을 때는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습니다.
그녀는 우승을 하고 스코트랜드의 작은 고향 마을로 돌아갔지만
이제 그는 새로운 삶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방송 출연 교섭이 빗발치고, 출판사, 음반 회사로부터 녹음 제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2년 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한 후 오페라 가수로서 성공한
폴 포츠를 떠올리며 "여자 폴 포츠가 탄생했다."고 야단들입니다.
참고로 2007년에 우승하던 폴 포츠의 장면을 아래에 올려 드립니다. - 아 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