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犬毛 趙源善
전라의 나신을 마음껏 쓰다듬는 기쁨은 잠시일 뿐
이내 무참히 발바닥 아래 짓밟혀
때 국물 범벅의 암흑 속에서 처참하게 소용돌이치다가
온 몸 뼈마디가 비틀리는 아픔을 토하고는
양지쪽 교수대에 대롱대롱 매달리면
햇빛 따사한 거기가 바로
낙원이다
산뜻하여 시원하고
깔끔하여 상쾌하고
바삭바삭 보송보송 새콤달콤한
이 기분.
<1005>*
수건
犬毛 趙源善
전라의 나신을 마음껏 쓰다듬는 기쁨은 잠시일 뿐
이내 무참히 발바닥 아래 짓밟혀
때 국물 범벅의 암흑 속에서 처참하게 소용돌이치다가
온 몸 뼈마디가 비틀리는 아픔을 토하고는
양지쪽 교수대에 대롱대롱 매달리면
햇빛 따사한 거기가 바로
낙원이다
산뜻하여 시원하고
깔끔하여 상쾌하고
바삭바삭 보송보송 새콤달콤한
이 기분.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