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맹목盲目

犬毛 - 개털 2009. 11.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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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盲目

犬毛 趙源善



저 사람이 날 보고 웃는데

날 정말 좋다고 웃는 건지

날 정말 싫다고 웃는 건지

도대체 속이 전혀 안 보여

기분 좋다고 할 수도 없고

기분 나쁘다 할 수도 없고

남 눈치에 도무지 통 무뎌

이거다 저거다 감 못 잡는

난 멀쩡히 눈 뜬 맹인이다.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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