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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犬毛 - 개털 2009. 2.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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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犬毛 趙源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그저 나불나불 입으로만 읊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따듯하게 데워주고 눈으로 깊숙이 말하는 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짓밟힌 개미가 하염없이 제자리 뱅뱅 도는 게

결코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 모두가 느껴야할 아픔의 맴돌이라는 걸.


배워도 또 배워도 배움에는 끝이 없어서

명줄 꼴까닥 놓는 날에나

겨우 졸업이라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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