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犬毛 趙源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그저 나불나불 입으로만 읊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따듯하게 데워주고 눈으로 깊숙이 말하는 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짓밟힌 개미가 하염없이 제자리 뱅뱅 도는 게
결코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 모두가 느껴야할 아픔의 맴돌이라는 걸.
배워도 또 배워도 배움에는 끝이 없어서
명줄 꼴까닥 놓는 날에나
겨우 졸업이라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0902>*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체공화국裸體共和國 (0) | 2009.02.12 |
---|---|
망조亡兆 (0) | 2009.02.11 |
발왕산發旺山에 오르다 (0) | 2009.01.31 |
둘 중에 하나 (0) | 2009.01.27 |
고백告白 (0) | 2009.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