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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접화風蝶花

犬毛 - 개털 2008. 8.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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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접화風蝶花

犬毛 趙源善



어화 둥둥

바람난 나비 총각 살랑살랑 흘레질하더니

족두리 쓴 꽃 처녀 살그머니 치맛자락 여미더라.


배부를 새 없이 내미는 씨앗

한 줄에 쉰 하고도 아홉 알.


먹구름 폭풍우 휘몰아쳐도

살아야지! 살아야지!

꿋꿋한 아름다움이여

신비의 극치

경이로움.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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