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8. 6. 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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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趙源善



금방따온

깻잎이나상추휘휘씻고서

두어바가지등목좍좍뿌리면소름끼치지

등나무아래소반小盤받으면

듬성듬성쌀몇알드려다보이는보리밥양푼

콩박힌누런된장한술푹떠올리고

쪼가리마늘얹어

볼터지게우걱우걱씹으면 

쌈밥이지

앗다,사변事變끄트머리그시절우리어찌살았느냐

그저밥배라도부르고등따스하면천만다행아니었나?


반백년지나는동안세상진짜로참좋아졌다지만

아니야그건아니야

나죽기전에

어디서

언제

그맛다시볼수있으려나

니들은몰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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