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0
두문불출杜門不出
犬毛 趙源善
꼭 거기 놓아둔 게 완벽한 내 잘못이다
그나마
비스듬히
세상 바라보던 안경을
그만
와그작 밟아 버렸다
오늘로
사방의 모든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열쇠를 바깥 갯벌로 흩뿌려 내 던진다
더 이상
아무 것도 보지 않으련다.
내게는
이제
눈이 없다.
<0712>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