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두문불출杜門不出

犬毛 - 개털 2007. 12. 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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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杜門不出

犬毛 趙源善



꼭 거기 놓아둔 게 완벽한 내 잘못이다

그나마 

비스듬히 

세상 바라보던 안경을

그만 

와그작 밟아 버렸다

오늘로

사방의 모든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열쇠를 바깥 갯벌로 흩뿌려 내 던진다

더 이상

아무 것도 보지 않으련다.


내게는 

이제

눈이 없다.

<0712>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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