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응어리

犬毛 - 개털 2007. 9. 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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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어리

犬毛 趙源善

 


그 무엇을 아시는가?

시커멓게 보이는 사진이 전부가 아니야.


제아무리 날고 기어 돋보기 아니라 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그건 껍데기에 불과해

무슨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진단 어쩌고저쩌고 속을 훤히 본다 해도

썩어가는 암세포 조각 하나 찾기 힘들어

아이 참,

그 얘기가 아니라니까.


누구라도 

가슴에 꼭 품고 간직하는 아픈 마음 딱 한 덩이 있지

진짜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모르는.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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