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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犬毛 趙源善
겨우 반 바가지 머리통에 오만가지 욕심 그득하여
늘 제 잇속만 챙기느라 눈들이 벌개
딱 한 술 더 먹겠다고 악다구니질
나 배부르면 누군가 배고픈 거야
뱃구레 적당히 찼으면 그만 먹어야지.
한 발 물러서서 눈 감고 크게 숨 들이쉰 다음
그냥 웃어라
아주 잘 하는 짓이다
세상을 그렇게 살아라.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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