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환희歡喜

犬毛 - 개털 2007. 8. 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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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歡喜

犬毛 趙源善



“이제 갔네! - ” 고성高聲 맨 처음 한 마디 운을 떼니

“그래 맞아! - ” 누가 추임새로 척 받아

“갔네요! 갔네요! 만세 - ” 신명난 노래로 닭발에 힘줘 닭 모가지 빼 꼬끼오.


“알아! 알아! - “ 중성中聲으로 의젓하게 윽박지르고

“이젠 살았어! - ” 또 추임새로 슬쩍 받으면

“갔어요! 갔어요! 만세 - ” 신명난 노래 개발에 땀 나 개 꼬랑지 세워 왈왈.


그리하여 

온 동네 사방천지 광복光復의 물결처럼 새벽의 합창소리 늠름凜凜하다

폭염暴炎과 폭우暴雨와 폭성爆聲의 폭정暴政으로 악랄하던 놈

마지막 안간힘 버티고 버티다가

천마산 뒤로부터 밀어붙이는

저 

거대한 천기天氣에 눌려

혼비백산魂飛魄散 

삼십육계三十六計 줄행랑쳤다.


이 아침 솔솔 부는 바람

참 상쾌하여

입맛 

달디 달다.

<0708>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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