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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犬毛 - 개털 2007. 6.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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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犬毛 趙源善



어쩌자고 우리

엄청난 실수를 한거야

잘못 건드렸지

여기저기 쑤셔놓은 게 천번만번 잘못이야

벌집정도에 비해?


된통 열 받아 있는 대로 불볕 씨근벌떡거리는 놈

그 앞에 장사 없지 누가 어찌 말리나

며칠 지나봐

밑 빠진 항아리처럼 또 좍좍 쏟아 부어 물난리 뒤집을 년

방법 없어 그건 또 누가 말려.


그저 쫄랑쫄랑 앞만 보고 뒤는 아예 돌아보지도 않은 죄 이리 무서운 거여

연놈이 미쳐 날뛰는 데 이거 정말 큰 일 났다

어디 도망갈 곳도 없고

멀건이 눈뜬 채

생으로 얻어터져야지 뭐.

<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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