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미안해

犬毛 - 개털 2007. 6. 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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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犬毛 趙源善



부모님 양지쪽에 잘 모셨어

새끼들 다 잘 컸고

이 나이에 직장 맘에 들어서 씩씩 튼튼해

실컷 마시고 술값 걱정 안 해도 되고

꼴에 글까지 쓴다고 주절거려

구박하는 사람도 전혀 없어

아무도 

날 못 말려

그래서

정말

행복해.


너한테는 좀 미안해

마셔라.

<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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