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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犬毛 趙源善
부모님 양지쪽에 잘 모셨어
새끼들 다 잘 컸고
이 나이에 직장 맘에 들어서 씩씩 튼튼해
실컷 마시고 술값 걱정 안 해도 되고
꼴에 글까지 쓴다고 주절거려
구박하는 사람도 전혀 없어
아무도
날 못 말려
그래서
정말
나
행복해.
너한테는 좀 미안해
마셔라.
<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