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파랑새

犬毛 - 개털 2007. 4. 20. 11:48

 

0

 

파랑새

犬毛 趙源善



짚신 두어 켤레 꽁무니에 달랑달랑

유람遊覽하는 건달

심심계곡 물가 바위에 걸터앉아

슬쩍

탁주 한 잔 치고

구름 베개 삼고 하늘 이불로 덮으니

잠시 춘몽春夢 속으로

빠드등 청조靑鳥가 난다

눈 살포시 감으니

순식간瞬息間 이마에 들어박히는

아름다운 무늬의 깃털.


찰랑이는 물결 틈 사이로

영롱한 희망의 빛 파랑 퍼뜩 지나가니

내 온 마음

정말

파랗게 짜릿하다.

<0704>*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 밭  (0) 2007.04.23
새끼  (0) 2007.04.21
그녀  (0) 2007.04.19
결단  (0) 2007.04.18
4월  (0) 200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