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1)
犬毛 趙源善
그래
한때는 그랬다
밤새워 바가지로 탁주를 꿀꿀 마시고도
새벽엔 수 십리를 맨발로 펄펄 날아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를 씩씩 용감 늠름하게 보내고
저녁에 또
단골술집 문 두드렸지.
꾼치고
안 그런 사람 있으면 누구 나와 봐
하기야 그러다보니
지금
요 모양 요 꼴이지.
그래
까짓 것
이리 골골거리다 꼴까닥 자빠져버려도
앗다
지지리 샌님 보다야 훨씬 났지 뭐
안 그런감?
딱 한 잔만
때리자고.
<0703>*
꾼(1)
犬毛 趙源善
그래
한때는 그랬다
밤새워 바가지로 탁주를 꿀꿀 마시고도
새벽엔 수 십리를 맨발로 펄펄 날아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를 씩씩 용감 늠름하게 보내고
저녁에 또
단골술집 문 두드렸지.
꾼치고
안 그런 사람 있으면 누구 나와 봐
하기야 그러다보니
지금
요 모양 요 꼴이지.
그래
까짓 것
이리 골골거리다 꼴까닥 자빠져버려도
앗다
지지리 샌님 보다야 훨씬 났지 뭐
안 그런감?
딱 한 잔만
때리자고.
<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