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犬毛 趙源善
사람이면 누구나
가슴속 저 깊은 곳에 꽁꽁 간직하고 있는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혹은 아주 작은 먼지 같은 가여운 싹
그러나
일단 살포시 드러나면
어떤
서러움 외로움
배고픔 쓰라림도 망라하여
단 한번에 활활 태워 녹여버리는 엄청난 모닥불
단 한번에 펑펑 솟아 덮어버리는 엄청난 샘물
이 세상 모든 길과 진리를 오로지 한군데로 다 통하게 하는
바로 그것
온 우주를 순식간에 짓 주무르는
무한의
가장 무섭고
가장 아름다운
힘.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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