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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犬毛 趙源善
댁이 내 어머니 남편 분의 딸도 아니고
댁이 내 아내 남동생의 아버지도 아닌 이상
내가
내 이가 우수수 빠지거나
내 차가 와자작 박살나거나
내 집이 우르르 무너지지 않는 이상
그까짓 것 좀 덜먹으며 달라는 대로 드리면 되지
내 발 동동 구르며 고래고래 아귀다툼 할 이유가 뭐 있겠냐마는
후 우 -
나 죽은 다음
내 가리킨 내 새끼들 먹고 살아야하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아쉬움을 가져야만 한다.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