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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犬毛/趙源善
묶인 줄이 눈에 보인다고
오가며 아무나 다 쉽게 손가락질
이 개 저 개 하지마라
듣는 개 몹시 기분 나쁘다
니들은 밥만 축내고 혀 짧은 노래나 주절거리지만
난 그래도 가끔씩 크게 짖는단다.
멍 멍 멍 멍
왕 왕 왕 왕.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