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막걸리

犬毛 - 개털 2006. 8. 19. 12:52

 

0

 

막걸리

犬毛/趙源善



한잔 받으셔

찌그러진 주전자속에 가득한 건 내 정情이라

콸콸

이 빠진 대접 하나 가득

참으로 아까우니 한 방울도 흘리지 말고

벌컥 벌컥

다 드시게나 그려

여기 신 김치는 손으로 찌익 찢어 병아리 물 삼키듯 고개 젖혀 씹고

그 벌건 국물 묻은 손가락일랑 쪽쪽 빠시면 되지

카-아

그래

어떠신가?

 

쓰고 떫고 아픈 건 다 잊어버리시고

허 허 허.

<0608>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찔러보기  (0) 2006.08.20
바다이야기  (0) 2006.08.20
*길은 집으로 통한다.  (0) 2006.08.18
*찬바람 나다  (0) 2006.08.18
태종대太宗臺  (0) 200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