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길은 집으로 통한다.

犬毛 - 개털 2006. 8. 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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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집으로 통한다.

犬毛/趙源善



가도 가도

아무리 멀리 떠나 헤매도

그 게

돌고 돌아 다 거기로 가는 것

제 아무리

훌렁 벗은 채 기고 뛰고 날아도

한번 지나가면

결국

발자국이 찍히고 그래서 길이 되는 거지

딴은

사방팔방 하늘까지

온통 길이나 마찬가지야

언제 어디로 어찌 쏘다니든 간에 끄트머리엔 제집에 가 자빠지게 마련

길의 끝은 바로 제집인 게야

안 그런가?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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