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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집으로 통한다.
犬毛/趙源善
가도 가도
아무리 멀리 떠나 헤매도
그 게
돌고 돌아 다 거기로 가는 것
제 아무리
훌렁 벗은 채 기고 뛰고 날아도
한번 지나가면
결국
발자국이 찍히고 그래서 길이 되는 거지
딴은
사방팔방 하늘까지
온통 길이나 마찬가지야
언제 어디로 어찌 쏘다니든 간에 끄트머리엔 제집에 가 자빠지게 마련
길의 끝은 바로 제집인 게야
안 그런가?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