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6. 7. 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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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趙源善



물 물 물 물 사방에 흔한 게 물이다

물 만난 물귀신처럼 손만 뻗으면 온통 물 천지라

물이 곧 돈임을 모르고

물장난에 정신없이

물보라 멋지다고 아무렇게나 제 맘대로 물 타기 하면서

물총 차고 물 대포까지 쏘아대며 - 헛물도 물론 물은 물이다만

물찌똥 줄줄 싸놓고 쓱쓱 물걸레질하면 다냐?

물난리와 물바다라고 아시는지

물이 유일하게 불을 잡는다는 엄청난 진실

물은 결코 불로 막지 못한다는 사실       

물 무서운 줄을 알아야.


물 덩어리 네 몸을 생각하여

물을 거스르지 말며 물의 흐름에 따르고

물을 맛나게 마시며 물에 취하지 말고

물을 늘 아끼며 물에 항상 감사하며 물을 깊이 공경해야.


물이란, 비로 시냇물로 강물로 바닷물로 구름으로 다시 비로 돌고 도는 것

물 귀한 줄을 알아야지

물이 이 세상에 제일 근본이라.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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