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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沐浴
犬毛/趙源善
훌렁
옷 다 벗어도 눈에 부끄러울 건 없다
겉은 다 그게 그거니까
바라기는
겉 때를 밀어버리듯이
속 때도 같이 하얗게 비워졌으면 좋으련만
찌들어 눌어붙은
욕심의 더러운 찌꺼기들
찰거머리라
꿈쩍도 안한다.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