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목욕

犬毛 - 개털 2006. 2.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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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沐浴

犬毛/趙源善



훌렁

옷 다 벗어도 눈에 부끄러울 건 없다

겉은 다 그게 그거니까

바라기는

겉 때를 밀어버리듯이

속 때도 같이 하얗게 비워졌으면 좋으련만

찌들어 눌어붙은

욕심의 더러운 찌꺼기들

찰거머리라

꿈쩍도 안한다.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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