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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악發惡
犬毛/趙源善
허
그거 참
옆집 여편네 복권 맞았나봐
사촌이 땅 샀나봐
손아래 시누이 아파트 당첨됐나봐
흥부네 박 주렁주렁 달렸나봐
맞벌이부부 오손 도손 눈꼴시어 못 보겠나봐.
남의 일에 왜 제 배를 끓이는지
꼭 그러더라
어차피
밀려가는 놈이
그냥 가지
웬 개지랄 펄펄 떨고 있누?
더러운 꼴값으로
다된 밥에 재 뿌리는
봄에 쫓긴
악만 남은 겨울 놈.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