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0
일회용 면도기
犬毛/趙源善
통 가죽혁대 위에서 휘 번뜩거리며
수염 다듬는다는 미명아래
만인萬人의 목젖 노리고
시퍼렇게 칼춤 추던 시대時代는
이제
박물관博物館으로 갔다.
단돈 이백 원이면
적어도 열 번 코밑 개운한 오늘에 살며
누구냐
괜스레 만인萬人의 턱밑을
또
시커멓게 똥칠하려는 자者.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