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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
犬毛/趙源善
산 낙지가 전신을 비틀며
타이타닉처럼 몸부림치지만
그걸 맛이라고
질겅질겅
씹는 놈이 바로
나.
가만히
눈 감고 생각해보니.
세상 더러운 쓰레기 불 아궁이속에서
알몸으로 구워져가며
펄떡펄떡
하늘에 대고 팔뚝질하는 놈도
바로
<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