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몸부림

犬毛 - 개털 2005. 11. 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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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

犬毛/趙源善



산 낙지가 전신을 비틀며

타이타닉처럼 몸부림치지만

그걸 맛이라고

질겅질겅

씹는 놈이 바로

나.

 

가만히

눈 감고 생각해보니.


세상 더러운 쓰레기 불 아궁이속에서

알몸으로 구워져가며

펄떡펄떡

하늘에 대고 팔뚝질하는 놈도

바로

나.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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