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뒤집기 사랑뒤집기견모 조원선단언코난네가싫은데네가내게미쳤더구나어쩌자고날그리좋아하는지백수건달개털영감뭐볼게있다고이젠날놓아주고딴데로눈을돌리시게 새콤달콤한자네청춘이아깝지아니한가 삼다도라제주의곱디고운막걸리아가씨야 (1810) 詩 (2018년) 2018.10.16
술타령 술타령 犬毛 趙源善 제주막걸리 한 잔에 서귀포 감귤 한 쪽이다 섬의 가슴이 뻥 뚫리는 이 맛 일출봉 하늘의 별이랑 성산포 바다의 파도가 혀 꼬부라진 내 꿈과 같이 한라산 백록담에 풍덩 빠진다 얼씨구나! (1802) 詩 (2018년) 2018.02.14
제주막걸리 10 제주막걸리 10 견모 조원선 산 너머 뭐가 있는 지 산 속에 뭐가 있는 지 바다 건너 뭐가 있는 지 바다 밑에 뭐가 있는 지 알고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고 그저 냉장고에 막걸리만 있으면. (170628) 詩 (2017년) 2017.07.09
제주막걸리 7 - 9 제주막걸리 7 견모 조원선 넌 일출봉 앞바다로 밀려오는 푸른 파도의 하얗게 부서진 거품이다. (170604) 제주막걸리 8 견모 조원선 넌 한 겨울의 온돌방 아랫목이다. (170604) 제주막걸리 9 견모 조원선 넌 딱 여섯 잔으로 날 낙원으로 인도하는구나. (170606) 詩 (2017년) 2017.07.09
제주막걸리 4 - 6 제주막걸리 4 견모 조원선 넌 워낙 뽀얗게 흐리멍텅해서 마신 사람까지 히쭈구리 하얗게 만드는구나. (170604) 제주막걸리 5 견모 조원선 넌 첫 잔이 바로 엄마의 찌찌 맛이다. (170604) 제주막걸리 6 견모 조원선 내겐 네가 제일 좋은 친구인데 누구에겐 제일 미운 악마라니. (170605) 詩 (2017년) 2017.07.09
제주막걸리 1 - 9 제주막걸리 1 견모 조원선 넌 내 사십년 지기 소주를 한 방에 때려눕힌 무지무지 센 놈이다. (170601) 제주막걸리 2 견모 조원선 넌 달작지근에 빠진 내 혀를 얼빵한 시큼털털로 낚아 홀라당 뒤집어 놓은 놈이다. (170602) 제주막걸리 3 견모 조원선 넌 뭍에서나 섬에서나 이름이 어찌 그 따위냐?.. 詩 (2017년) 2017.06.24
제주막걸리한통 제주막걸리한통 犬毛 趙源善 내가100원이큰돈이라서이러는게아니다도대체이해가안되는까닭이다어찌하여대형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1400원이고다쓰러져가는시골동네구멍가게에서는1300원이냐이말이다. <1502> 詩 (2015년) 201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