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0 어느 날 犬毛/趙源善 까끌까끌한 턱수염감촉이 그리워지는 날 누리끼리해서 텁텁한 막걸리 냄새가 나는 날 등뼈가 곧 부러질 것같이 허리 아픈 날 늙은 고아임이 가슴 저리게 느껴지는 날 동그란 쇠 문고리가 불현 듯 잡고 싶은 날. 내가 아버지이면서 아버지가 보고 싶은 날. <0510>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10.13
성묘省墓 0 성묘省墓 犬毛/趙源善 망자亡者가 망령亡靈이 되어 망산邙山에 누워 망망대천茫茫大天 바라보며 망연茫然히 망월望月하는 데 망태 짊어진 올망졸망 피붙이들 오매불망寤寐不忘 망극罔極하다. <0509>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