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한 놈 속 편한 놈견모 조원선나는 놈 “하늘이 다 내 꺼.”뛰는 놈 “땅이 다 내 꺼.”기는 놈 “나는 참새도 뛰는 벼룩도 결국 지칠 걸.”자는 놈 “난 꿈속에서 날고 뛰고 기고 다 해.” 시 ㅡ 2022년부터 2024.12.13
대한망군大韓亡軍 대한망군大韓亡軍견모 조원선나 열살 때별 네개 대장을 이기는 건빛나는 일등병이었다ㅡ딱지먹기ㅡ나 칠십살 지금주렁주렁 정복입은 별들미친 개들 앞에줄줄이 무릎꿇고 질질 울더라ㅡ현실의 똥별ㅡ(24.12) 시 ㅡ 2022년부터 2024.12.13
토끼야 토끼야 토끼야 토끼야견모 조원선국민아 국민아ㅡ 대한민국 국민아ㅡ난리굿판 속에서ㅡ 무얼 믿고 사느냐ㅡ이나라 폭망하면ㅡ 어디가서 살거냐ㅡ(24.12) 시 ㅡ 2022년부터 2024.12.12
탑쌓기 탑쌓기견모 조원선섬 촌구석에 처박힌 늙은이힘없는 개털나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이라스러져가는 나라를 위해막걸리마시며 구국기도한다피눈물을 씹으면서한통씩 한통씩(241212) 시 ㅡ 2022년부터 2024.12.12
다 죽이고 싶다 다 죽이고 싶다견모 조원선제주이주 십년단골 생선아주머니 전화받고 성산항 달려갔다. 방어와 삼치. 아내가 회를 뜨고 술 한잔. 아내는 물맥주 한깡통 나는 막걸리 삼분의 일 통. 난 이제 더 마시고싶어도 잘 참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TV 채널을 돌리다가 뉴스가 보였는데. 에이 씨 저 미친 년놈새끼들 홀랑 다 때려죽이고 싶다. 술맛 안주맛 싹 달아났다. 아! Cㅡ8!(241211) 시 ㅡ 2022년부터 2024.12.11
삼귀어三鬼語 삼귀어三鬼語견모 조원선요즘 가장 흔하게 쓰이는해괴하고 망칙하고 요상하고 음흉하고 방만하고 치사하고 비열하고 추악하고 난해하고 악랄하고 삭막하고 재수없는 단어 세개대표탄핵국회(24.12) 시 ㅡ 2022년부터 2024.12.10
엄마 엄마견모 조원선오늘 울엄마 생신. 1924년생. 살아계시다면 100세. 1984년에 쓰러지셔서 1994년 70세에 세상 떠나심. 난 1954년생. 지금 내나이에 가셨다.내가 매일 목욕을 시켜드리며 이를 닦아드리면 늘 양치물을 꿀꺽꿀꺽 잡수셔서 말리다못해 막 짜증을 냈었다. 후회막심. 눈물난다.엄마 보고싶다.술이나 한잔 해야지.2024.12.09. 시 ㅡ 2022년부터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