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백전백패

犬毛 - 개털 2023. 7. 13. 11:42

백전백패
犬毛 趙源善

앞장서서 깝죽거리는 내 졸卒은 미끼라서 덜컥 물어버리면 상象으로 덮치고 마馬로 조지면서 포包로 때리고 차車로 밀면 바로 압승인데 그게 안 된다. 아내는 미끼 앞에서 깐죽깐죽 딴청만 피우다가 느닷없이 나의 뒤통수를 치는 무서운 적이다. 늘 내 머리꼭지 위에 가부좌틀고 앉아있다.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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