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나도 외롭다. 나라고 남과 다른 게 뭐 있나. 그저 작은 행복을 크게 느낀다는 것 외에는. 내게도 불행이 종종 시비를 건다네. 나도 미칠 것 같은 때가 있지. 무조건하고 그녀에게 달려가면 그녀는 언제나 그자리에서 말없이 날 기다리고 있다가 칭찬을 하거나 야단을 치거나 안아주거나. 아무튼 그런 그녀가 좋아서 그녀 품안에서 죽을 거다. 그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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