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엘리베이터

犬毛 - 개털 2021. 11. 10. 09:31

엘리베이터
犬毛 趙源善

“딩동 - ”
아무나 때 없이 자유롭게 들고나는 자궁은
하얗게 문고리가 닳았다
탯줄을 타고오르며 한겹씩 핥는 쾌락의 순간은
자잘한 숫자만큼 뿐이다
하늘이랍시고 솟자마자 팽개치는 허무한 운명은
두리둥실 떠다니는 먼지더라
“딩동 - ”
<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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