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어글락 다글락

犬毛 - 개털 2021. 9. 10. 11:19









어글락 다글락
견모 조원선

비 또 온다. 헉, 아침상에 광어매운탕이 떴다.

삼사년 지났나보다. 아내와 함께 출연했던 웹드라마 "어글락 다글락". 바로 식당에서 벌어지는 광어에 관한 추억 이야기. 나는 아들과 손녀를 데리고 식당에 와 의처증세 아들에게 짜증내는(?) 할아버지역이었고 아내는 남편과 옛추억을 더듬으며 식당에 온 어리광부리는(?) 치매할머니역. 엉터리배우의 아내가 나이먹고 배우가 된 데뷔작. 생전처음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아내는 남의 아내역할을 했었다.
제주와서 우리는 이런 짓도 하면서 산다.

암튼 오늘 광어매운탕 맛 깊다. 허허허.
(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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