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노랑 바다

犬毛 - 개털 2020. 12. 10. 15:03

노랑 바다
견모 조원선

모종(?)의 사건이후로 노랑에 완전 질려 노랑만 보면 구역질이 나서 고개를 외로 꼬던 내가 십이월의 제주귤밭에서 마음뚜껑이 확 열렸다. 가지마다 노란 금덩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반짝인다. 금따는 귤밭이다. 노랑의 바다다.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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