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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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0년)
아버지 생각
犬毛 - 개털
2020. 11. 29. 14:34
아버지 생각
견모 조원선
옛날에 울 아버지가 그러셨다. 박상규가 노래할 때 자막에 조약돌이라고 뜨니까 "아, 쟤가 조씨로구나!" 나 엄청 웃었었다.
요새 나는 어떤가? 누가 가수인지 배우인지 장관인지 국회의원인지 대통령인지 구분(?)을 못 한다. 딱 하나 방탄소년단 유명한 건 알지만 걔들 노래는 하나도 모른다. 영락없다. 울 아버지보다 내가 더 심하다.
이걸 어쩐다?
(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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