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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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0년)
난청과 이명
犬毛 - 개털
2020. 9. 11. 11:00
난청과 이명
견모 조원선
옳고 그름의 판단을 어찌 제저울로만 결정하는 가
찢어진 게 입이라고 나오는 대로 뱉으면 다 말인가
참으로 막 가는 세상이다
내 한쪽 귀가 듣지않겠다고 문을 걸어잠근 건 잘한 짓이다
차라리 괴괴적막하거나
온종일 매미가 악을 쓰거나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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