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숫자놀음

犬毛 - 개털 2020. 8. 31. 19:49

숫자놀음
견모 조원선

고등수학을 버렸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숫자들의 행악이 극심해서
손가락 열개와 발가락 열개로만 헤아리련다

이제부터 강제치매명령을 이행하는 순진 무식한 국민이다
(200831)

'詩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수라장  (0) 2020.09.02
바가지  (0) 2020.09.01
라면  (0) 2020.08.31
욕질  (0) 2020.08.30
예삐ㅡ우리 곁을 떠나다  (0) 202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