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그물질

犬毛 - 개털 2020. 8. 25. 12:15

그물질
견모 조원선

밤새
돌담 밑에 숨었다가
큰 맘 먹고
후다닥
새벽하늘을 덮었는 데
어느 사이
해가 빠져나갔다
바람도 빠져나갔다
겨우 구름만 뭉게뭉게
내 하는 짓
매일 이렇다
에효ㅡ
(20.08)

'詩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게 아니다  (0) 2020.08.26
사랑 연잎밥  (0) 2020.08.25
우연  (0) 2020.08.25
입닫기공고  (0) 2020.08.24
천사 후배의 구원  (0)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