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미치겠다

犬毛 - 개털 2020. 3. 28. 17:49

 

미치겠다

견모 조원선

 

뉴스를 보다가 아내가 일어나 주방으로 가며 뭐라 중얼거린다. 응? 제주도에 뭐가 없다구?하고 되물었더니 아내가 또박또박 크게 다시 말해준다. 돼 지 고 기 무 친 거 없 다 고ㅡ

혼자 한참 웃었다. 웃음 끝이 서럽다.

(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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