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세상바꾸기

犬毛 - 개털 2020. 2. 25. 11:51

 

세상바꾸기

犬毛 趙源善

 

머리는 뚜껑을 열어놓아 뭘 생각하고있는지 바로바로 바깥으로 훤히 드러나게하고

귓구멍은 양쪽을 휑하니 맞뚫어 들은 걸 바로바로 좌우로 흘려 비밀이 없게하고

목구멍부터 똥구멍까지는 속이 보이는 투명피부로 바꿔 무엇을 얼마만큼 먹어삼켰는지 바로바로 드려다본다면

세상이 참 맑아질 게다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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