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예전엔 안 그랬는데

犬毛 - 개털 2019. 11. 7. 18:40

 

예전엔 안 그랬는데

견모 조원선

 

나이 육땡의 가을이다

많이 변했다

누구 발에 밟힐까봐 겁난다

씩씩하게 고개는 들었지만

사방을 살핀다

비바람이 무서워졌다

가련한 들풀이다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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