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종유석

犬毛 - 개털 2019. 10. 1. 09:50

 

종유석

犬毛 趙源善

 

한 방울 한 방울

일백년에 한 손톱씩 바둥바둥

이루어질 사랑은 이미 붙어 한 몸이 되었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아예 죽어버렸다

바위는 죽어도 눈물은 죽지 않는다

사랑의 눈물이

죽어가는 바위를 살린다

바위를 녹인다

<1309>

*중국 장가계 황룡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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