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신 가라사대

犬毛 - 개털 2019. 6. 12. 10:41

 

신 가라사대

견모 조원선

 

내가 만들었지만 참 이상한 놈들이다

좁은 상자안에 가둬놓고 서로 싸움시켜서 피 흘리며 맞아 쓰러지면 좋아 미치질 않나, 작대기로 쳐서 뭘 몰고가서 좁은 구멍속에 쏙 집어넣고는 좋다고 겅중겅중 뛰질않나, 발로 장난질쳐서 뭔 풍선을 대문안으로 억지로 집어넣으려하면 또 그걸 죽어라 막으면서 좌우지간 하면서 보면서 다들 환장 하고있으니

아, 그놈들 참!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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